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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제2기 한옥아카데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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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제2기 한옥아카데미 운영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9.09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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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최초 ‘한옥지원조례’ 제정, 2014년 1월부터 시행 예정

성북구는 빠르게 멸실되어 가는 한옥을 주민 스스로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 2기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한다. 2기 한옥아카데미는 1기 수료생의 건의 사항을 보완하고, 한옥을 신축·수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도록 구성되었다.
1기 성북구 한옥아카데미 수강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한옥을 수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거나 노년에 귀향해서 살 한옥을 짓기 위해, 한옥을 이용해 게스트하우스나 전통공방 운영계획 등으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성북구 한옥아카데미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되는 ‘지역주민을 위한 한옥교육과정’으로 타 지자체는 진행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까봐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성북구 2기 한옥아카데미는 오는 9월 11일 개강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8주간 주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가 강좌 구성을 주관했으며 강사진도 한옥의 대가들로 구성했다.
첫 강의는 서울시립대학교 송인호 교수의 ‘한옥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로 한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한옥교실인 4주차 강의는 수강자 및 수강자의 가족들과 함께 ‘한양도성 및 성북동의 한옥’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수강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내가 살고 싶은 한옥’이라는 주제로 한옥 모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구 관계자는 “성북구의 한옥은 삼청동이나 가회동과는 달리 서민의 삶이 오롯이 담겨있는 생활형, 도시형 한옥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옥 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빠른 속도로 멸실이 진행되어 주민 스스로 한옥을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교육의 일환으로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한옥지원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오는 2014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옥지원조례가 시행되면 성북구 소재 한옥 중 보전가치가 있는 한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옥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선 시 보조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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