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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박원순 신성화,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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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박원순 신성화, 비상식적”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7.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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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피해자 생각한다면 진상 밝혀야”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여권에서 추모일색으로 흘러간 데 대해 “그걸 무슨 ‘박원순의 공이다’ 하면서 신성화 하려는 노력을 민주당이 처음에 보인 건 상식에 맞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시장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통념으로 생각하면 이것저것 얘기할 필요없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대통령 후보까지 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사람이다. 그 사람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상상할 수 있다”며 “성추행이 드러난다고 하니 여러 상황 볼적에 이 상황을 어떡하면 극복할 수 있겠느냐 판단해서 죽음을 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성추행 고소 사건 뿐만 아니라 수사내용 유출 의혹 등에 대해서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피해자를 생각하면 진상규명이 이뤄진다는 것이 정상적이라 생각한다”며 “(수사내용 유출 논란도)어떤 부분에서 보면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박 시장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를 했는데, 그 사실을 누가 전달했느냐. 경찰이냐 아니면 경찰에서 청와대에 보고했고 청와대가 박 시장에 제공했냐, 그 문제에 대한 해명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 수사권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얘기 나왔을떄 과연 경찰이 그런 짓을 계속 할 수 있느냐를 따져봐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만약 경찰로부터 보고받고 박 시장에 그런 사실을 전달했다면 청와대도 박 시장 인권문제에 개입했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당에서도 명확히 규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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