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에 대해 "국민 상식에 입각해 당의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국가정보원 개혁은 이것대로 이석기 의원 사건은 그것대로 흔들림 없이 한국과 민주주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상대가 국가정보원이든 한국의 부정세력이든 두려움 없이 맞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낼 것"이라며 "국민의 상식처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써 헌법과 국회법 따라 국회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역사상 가장 무서운 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으름장을 놨다.
그는 "박 대통령이 낮에도 귀마개를 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있다면 야당대표가 제안한 회담에 답을 줘야 한다"며 "김한길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해도 일단은 답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일 야당을 노골적 무시하는 대통령이라면 오래지 않아 국민에게 무시당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8월 폭염과 비바람을 이긴 민주당"이라며 "국민은 민주당 편이므로 국정원 개혁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기국회가 개원에 대해선 국회에서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오늘 정기국회 개원식이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를 박차고 나갔다면 국회로 돌아오라고 사실과 다른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하루도 (국회를)등진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은 7~8월 민생국회를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국회 본회의장을 핑계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