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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朴의장에 26일 18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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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朴의장에 26일 18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 요청"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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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全 상임위원장 석권 시사 "의장에 달려"
"주호영 상임위 명단 제출 거부 규탄…사과하라"
▲ 김영진 수석과 대화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 김영진 수석과 대화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는 26일 18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을 요청하는 등 단독 원구성 강행을 시사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찾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산적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내일 모두 다 선출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한 데 대해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는 상황에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규탄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신속하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민주당은 내달 3일 추경 처리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만나 원구성 결단을 주문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을 전원 민주당이 가져가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박 의장이 선택할 부분"이라며 "우리는 (상임위 배분) 11대 7 합의안을 존중하지만 방법이 없다면 민주당 몫으로라도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해달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의 상임위원 명단 제출 데드라인으로는 "아무래도 배정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늘 중에 제출하는 것으로, 조속히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는 바"라고 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합의하고 번복하고 약속하고 뒤집는 통합당의 고질병이 재연되고 있다"며 "통합당은 국회로 복귀해 추경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면서 정작 상임위원 명단 제출은 거부하고 있다. 국회에 복귀하겠다는 것인지 국회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3차 추경을 처리시키기 위해 양보하고 인내했으나 더이상 야당을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게 됐다"며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국민들의 고통만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민주당의 양보와 선의에 꼼수로 대응한다면 민주당은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히 행동하겠다"며 "오늘 안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와 추경 심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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