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해 고려치 않은 핵무장하자는 지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핵무장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어찌 됐든 신인에게 졌으니 자중할 만도 할 텐데 잊혀지는 게 싫었던 듯하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은 뒤 "핵개발에 관한 각종 국제적 협약과 미국의 이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그저 핵무장하자는 지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과의 핵무기 경쟁으로 이미 저만치 가고 있는 북을 지금 시작해 따라잡자는 것도 이치상 그렇고 평화는 그저 이분께는 기억 저 너머에 있는 유물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것도 언급하며 "오세훈법으로 광고 만큼 깨끗해보였던 그가 서울시장이 되자, 반무상급식으로 민심을 가공하려다 역풍을 맞았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전날(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중국을 움직여야 사실은 북한이 진심으로 그나마 북한 핵을 폐기할 것을 고려하기 시작할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 그러자면 우리가 핵카드를 만지작만지작할 수밖에 없다"면서 "직접 핵을 개발하거나 미국과 협상을 시작해 전술핵을 다시 재배치하는 등의 카드, 아니면 유럽식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든지 이런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핵무장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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