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3국 정상 회담 해서라도 문제 돌파해야”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17일 북한의 전날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전개될 도발수위와 관련해 “국지적인 군사도발은 예상하고 있지만 (북한이) 전쟁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또 다른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나?”라는 사회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교수는 “전쟁은 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이 무섭고”라며 “미국에서 하지 못하게 하니까 전쟁은 없겠지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사 파견도 거부하는 등 (북한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암담하다”라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남북관계 경색을 풀 해법으로 문재인-김정은-도널드 트럼프간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꼽았다. 그 시기로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11월 이전을 제시했다.
그는 “뉴욕라인을 움직여 거기에서라도 대화의 길을 모색해 남북미 정상회담이(을) 미국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단언을 내릴 수 있지 않느냐”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역할론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문을 계속 때려야 된다”며 “미국도 이해시키고 북한도 이해시켜서 남북미 3국 정상이 회담을 해서라도 이 문제를 돌파하지 않으면 6·15 이전으로 4·27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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