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까지 하면 파국으로 갈지도”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7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다음으로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시설물까지 파괴하는 걸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걱정된다”며 “김여정이 말하는 건 지켜질 거다. 그렇지 않으면 독재국가는 견디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희망 섞인 판단이 있지만 그렇게 안 될 거다”라며 “제일 걱정되는 것은 군사도발이다. 진전된 무기 체계로 도발하는 것이다. 제일 염려되는 게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까지 하면 파국으로 가겠지”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북한 입장에서) 시기는 아주 영리하게 잘 선택한 거다. 내년은 우리 선거 전이고 올해는 11월 (미국 대선인데) 트럼프가 대북 협상 실패를 자인할 수 없잖아, 치적인데”라며 “사악하지만 영리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