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0 16:24 (수)
김종인 “與,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돌아가야”
상태바
김종인 “與,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돌아가야”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15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 구성 협상 관련 與에 불만 직설적으로 표현
▲ 비대위 회의 마친 김종인 위원장.
▲ 비대위 회의 마친 김종인 위원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이 좀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추측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신상태’라는 표현을 썼다.

기존 관행과 달리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려 한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 강행 의지를 보이자,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기네들 자랑하는대로 압도적인 숫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법사위를 가져야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그동안 관행처럼 (법사위원장직은) 야당에 줘왔는데 의회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게 관행을 잘 지켜나가는 게 의회민주주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법사위가 주로 관장하는 데가 법원과 검찰 아닌가. 상식적으로 봤을 때 거대여당이 법원과 검찰을 장악해야 할 이유가 어딨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계속 협치를 얘기하는 여당이 협치를 하려면 상대방 의사를 존중할 수 있는 아량을 보여야 한다”며 “힘의 논리로 모든 걸 밀어부칠 것 같으면 민주주의 절차가 제대로 실현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