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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낙연·김부겸 둘 다 당대표 출마 재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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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낙연·김부겸 둘 다 당대표 출마 재고해달라"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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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 되면 둘다 큰 상처"
▲ 생각에 잠긴 우원식 의원.
▲ 생각에 잠긴 우원식 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당권 도전을 준비하는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두 대권후보들께 출마를 재고하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지켜줘야 할 대권후보들간의 각축장이 벌어진다면 두 후보의 상징성과 치열한 경쟁의 성격상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의 소중한 대선후보들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오는 8월 전당대회의 성격에 대해선 "177석 민주당은 국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헌신, 공동체를 지켜낸 자부심을 원동력 삼아 다가올 기후위기와 경제위기 더 나아가 격차시대를 이겨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방역과 민생 국난극복에 혼신에 힘을 쏟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그 성과로 제4기 민주정부를 만들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처럼 민생위기 극복과 정권재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대권주자 두 분 출마가 굳어지면서  대선 전초전으로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벌써 합종연횡, 힘겨루기, 대리 논쟁 등 낡은 문법들이 언론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위기 극복의 해법,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갈등과 분열을 반복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당내의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출마) 그것이 후보가 흔들릴 때 당이 지켜주고, 당이 휘청거릴 때 후보들이 연대해 이끌어주는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단단한 민주당을 함께 만드는 길"이라면서 거듭 양자 모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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