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짓에 국민이 버렸다”

제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민생당이 10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참회록을 썼다.
이수봉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중대한 실수였고 그 이후의 분열된 모습은 더 못난 짓이었다. 우리가 정말 잘못했다. 끝없는 당권싸움에 국민들은 민생당을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중도란 말은 그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기회주의와 동의어가 됐다”며“"이제 중도란 말은 포기해야 한다. 선명한 개혁주의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생당은 호남당에 갇힌 이미지, 정체성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당 등이 국민들의 눈에 비친 모습이다”며 “민생당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주체세력 자체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형성하고 보다 젊고 개혁적인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12월 안에 전당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주체가 준비되고 정책을 같이하는 다른 단위들도 참여가 가능하다면 새로운 통합신당을 위한 전당대회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생당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6‧10민주항쟁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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