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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국민의당 의원들 뭉쳤다…‘야권 연대’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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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국민의당 의원들 뭉쳤다…‘야권 연대’ 신호탄 되나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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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의원 20명 의기투합 ‘국민미래포럼’ 출범
▲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 국민의례.
▲ 원희룡 제주도지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야권 연대의 신호탄을 쐈다.

양당이 ‘윤미향 논란’에 공동 대응한 데 이어 의원들간 모임도 결성했다.

180석 거여(巨與)에 맞서기 위해서는 야권 연대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게 야권의 대체적 목소리다.

당장은 공식 연대는 아니겠지만 180석 거여(巨與)에 맞설 마땅한 비책이 없는 상황인 만큼 국회 운영 등 원내 현안과 정책으로 양당이 한목소리를 내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여 공동 투쟁 과정에서 야권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공동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가칭)으로 뭉치면서 양당 연대는 가시화됐다.

10일 통합당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미래포럼에는 양당 의원 20여명이 참여했다.

통합당에서는 3선 유의동 의원을 비롯해 황보승희‧김병욱·김웅‧정동만‧윤희숙‧박형수‧허은아‧이용‧전봉민 의원 등 초선 의원 중심으로 이름을 올렸고, 국민의당에서는 3선 권은희 원내대표와 최연숙 의원 등이 가세했다.

권은희 대표와 황보승희 의원이 포럼 공동 대표로 선출됐으며, 김병욱 의원이 간사 겸 책임연구원을 맡기로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영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일 첫 준비모임을 가진 데 이어 5일 윤희숙 통합당 의원 주관으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격주로 열기로 했다.

양당 의원 공동 모임 발족에 대해 야권에서는 아직은 당 차원의 연대로 구체화되지 않았더라도 포럼이 야권 연대의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윤미향 논란’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하면서 야권 연대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바 있다.

양당은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공동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은 국회 상임위원장 협상과 관련해서도 법제사법위원위장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통합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까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관행도 있고 하니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통합당에 노크할 것”이라고 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발언도 야권 연대 가능성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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