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0 16:24 (수)
통합당 초선 “여의도연구원 개선방안 김종인에 건의”
상태바
통합당 초선 “여의도연구원 개선방안 김종인에 건의”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09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장 당대표 아닌 인사가, 원장은 독립성 보장"
"원장, 정책대표로 부르고 당연직 최고위원 임명"
▲ 발언하는 박수영 의원.
▲ 발언하는 박수영 의원.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은 9일 독립성 보장, 전문가 중심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여의도연구원 개선방안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통합당 초선의원 정치개혁모임인 '초심만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정례모임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건의사항은 공동대표인 박수영 의원이 발제한 내용을 토대로 모임에 참석한 20여명의 의원, 보좌진들이 함께 논의해 확정했다.

여의도연구원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은 ▲혼재돼 있는 3개 정책조직(여의도연구원, 정책위, 정책국)의 미션과 기능을 명확히 설정해 역할 분담하고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 ▲이사장을 당대표가 아닌 인사로 임명하고 원장은 장기적으로 근무·연구할 전문가 발탁 및 임기 보장 ▲여의도연구원장을 정책대표로 명명하고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 ▲18개 정부 부처에 대응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국회의원, 외부 전문가로 섀도캐비닛(shadow cabinet)을 구성 ▲경상보조금 중 정책연구소에 배당되는 30% 온전히 연구역량에 투입 등이다.

박수영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이 3년간 5번 교체되는 등의 독립성 문제, 여의도연구원을 비롯한 당내 3개 정책조직의 미션과 역할 배분 문제, 전문성과 정책역량 복원 문제 등을 주로 논의했다"며 "초선의원들과 논의한 내용 중 중점사항을 5가지로 정리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초선 의원들은 현안인 국회 원 구성과 관련, 협상으로 시간을 끌기 보단 정책 중심으로 투쟁하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재선 이상 의원들과) 여러 이슈에 대해 인식 차이가 있다"며 "어제만 해도 재선 이상은 강경파, 초선은 비둘기파였다. 저도 비둘기파라서 원 구성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안 되면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정책 법안으로 싸우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파는 법사위원장을 못 가져오면 본회의장으로 갈 필요 있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