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정부가 출범 6개월을 맞은 것과 관련해 "지금부터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시적인 성과로 국정운영의 부족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제 집권 초기 시행 착오에 대해 국민이 이해를 해주는 시간은 끝났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박근혜 정권 출범 초기의 공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그동안 대북 정책에서 큰 성과를 냈고 외교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지지율이 60~70%가 나오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아직 큰 성과를 가시적으로 내지 못하고 있고 일자리와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아직 손에 잡히는 결과가 없어 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을 향해서는 "민생법안 처리는 대통령에게만 좋은 일이라는 등 상식 이하의 말로 더 이상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지 말고 민생살리기에 협조를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산심사와 관련해 "국회법이 정한 결산 완료시기와 산적한 민생현안 때문에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불가피하게 단독으로 결산심의를 요청했다"며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결산 심의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재차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민심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오늘이라도 국회에 들어와서 여당과 함께 결산심사를 심의 의결해야 한다"며 "특히 결산은 야당이 더욱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기본 책무인 결산을 마무리 짓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9월 정기국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오는 29~30일 의원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에서 할 과제와 긴급한 법안 처리 내용에 대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