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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위 개최 시도…野 불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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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임위 개최 시도…野 불참할듯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8.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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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6일 국회 정상화와 결산심사를 요구하며 상임위원회를 열 계획이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국가정보원 정치개입사건 우선 해결을 주장하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상임위는 여당 단독개최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회 상임위 의사일정에 따르면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연다. 법제사법위원회도 11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역시 오후 4시에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있다. 오후 2시에는 사법제도개혁 특별위원회 반부패 등 제도개혁 심사소위원회 일정도 예정돼있다.

이처럼 일정이 짜여있지만 여야간 입장차가 커 회의 진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개특위 소위 외에는 안건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날에도 여야는 상임위 개최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며 상임위 파행을 예상케 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야당과 의사일정 협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주 밝힌 대로 내일부터 우리 새누리당은 우선 가능한 상임위부터 결산심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의사일정이 줄줄이 첩첩산중이 돼있는데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해놓고도 사실상 의정 태업으로 민생을 방치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속히 국회 본연의 위치로 돌아오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책임자 처벌, 남재준 국정원정 해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 등 목표를 관철할 때까지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상임위 출석을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야당과의 일정협의 없는 새누리당의 단독국회와 부실심사 협박은 국회를 파행시키려는 어설픈 전략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전략을 쓴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제시하는 일정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녀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의 단독국회와 부실심사 강행에 동의해줄 수 없다. 새누리당은 단독국회 시도와 국회 파행전략을 중지하라"며 상임위 불출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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