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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난극복위 차원 전국 순회…당권 도전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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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난극복위 차원 전국 순회…당권 도전 몸풀기?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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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충청·영남·호남·강원 차례로 돌아
이낙연측 "권역별 경제 상황 점검 및 실태 파악"
▲ 생각에 잠긴 이낙연 위원장.
▲ 생각에 잠긴 이낙연 위원장.

당권 도전이 유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내주부터 전국 순회에 나선다.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차원의 지역별 민생현장 점검이지만,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도는 일정이어서 당권 도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내달 3일부터 18일까지 4회에 걸쳐 전국 주요 권역의 도시를 찾아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지역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지역경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 3일 충북 오송시(충청권)를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해, 8일 경남 창원시(영남권), 12일 전북 전주시(호남권), 18일 강원 원주시(강원권)을 차례로 돌 예정이다.

이 위원장측 관계자는 “각 권역별로 지원 요청을 청취한다는 것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제 상황도 점검하고 지원 현황 실태도 파악을 할 것”이라며 “국난극복위원회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난극복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위원회는 지방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3차 추경 편성과 한국판 뉴딜 구체화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수요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 차원의 일정이라고는 하나 공교롭게도 당권 도전을 시사한 시점에 전국 순회 계획을 잡은 것의 정치적 의미를 놓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홍영표·우원식·김부겸 의원 등 당권 경쟁자들은 별다른 당직을 맡고 있지 않아 경선에 돌입하기 전 전국 단위의 활동에 나서기엔 운신 폭이 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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