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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사무총장에 김선동…수도권 출신 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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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사무총장에 김선동…수도권 출신 원외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5.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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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수석부대표·여연 원장 등 역임
당 사무처 출신이라 당무에도 해박
▲ 정견 발표하는 김선동 의원.
▲ 정견 발표하는 김선동 의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사무총장에 김선동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김 의원은 제18대·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 도봉을에 출마해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21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김 의원은 제16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보좌역,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 비서실 부실장,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초선 김종석 의원과 한 조를 이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통합당 지역구 당선인이 대부분 영남권에 편중돼 있고 원내 사령탑마저 TK(대구·경북) 출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영남당’ 일색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사무총장은 수도권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당 사무처 출신이라 당무에 해박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비대위 체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당 지지기반이 약한 수도권 인사라는 점에서 중도 외연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당 사무총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지만 ‘김종인 비대위’에서는 당 개혁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원외 인물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 인사를 사무총장에 앉힐 경우 의정활동이나 지역구 관리 등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현안이나 문제에 집중하기 힘든 사정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정양석 의원도 사무총장 후보군에 올랐으나 비대위 참여 의사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쇄신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당내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당 사무총장에 다선 의원이 물망에 오르면서 4선의 권영세 당선인도 거론됐으나 이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어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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