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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부겸 "국민통합의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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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부겸 "국민통합의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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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원들에 편지 "4년간 성원 보내준 데 감사"
4년 전 TK 당선 술회 "지역주의 극복 작은 발자욱"
"어느 곳에 있든 文정부 성공 위해 혼신 다할 것"
▲ 생각에 잠긴 김부겸 의원.
▲ 생각에 잠긴 김부겸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20대 국회 임기 종료와 관련해 "비록 이번 총선에서 실패하고 물러서게 되지만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정치'를 향한 저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후원회원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제 5월 말이 되면 국회의원 임기가 마무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남권 4선 중진인 김 의원은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석패해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여의도를 떠난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저에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격려가 있어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정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4월, 여러분들과 함께 흘렸던 눈물을 잊을 수 없다"며 "세 번째 도전 끝에 대구에서 31년 만에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우리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를 넘어보겠다는 일념과 이를 뒷받침해 주신 여러분들의 절박함이 어우러져 한국 정치사에 작은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지난 4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더 많은 성과와 결실을 맺지 못한 아쉬움이 앞선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할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것과 관련해선 "22개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국민의 안전과 민생에 최전선에서 맡겨진 책무를 큰 탈 없이 잘 수행할 수 있었고 공직의 무게를 절감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할 때 저의 초심,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겠다"며 "정치를 바꾸어 대한민국의 근본 틀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우리의 꿈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공평, 정의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들의 노력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어느 곳에 있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남권 유력 대권주자인 김 의원은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주요 당대표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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