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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트럼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폐기 시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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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트럼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폐기 시사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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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일 “모든 걸 돌려받을 것” 트윗
▲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 /뉴시스
▲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라는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지난 1월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을 폐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PM가 근거로 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5일자 트윗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지난 50년간 ‘슬리피’ 조 바이든보다 더 중국에 유약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는 운전 중 잠이 들었다. 그는 미국에 바가지를 씌우는 무역 합의를 포함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주었다.그러나 나는 그 모든 것을 다 돌려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CMP는 이 같은 트윗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중국을 처벌해야 한다는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미-중 1단계 무역협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최근의 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전 “중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미-중 무역협정에 변화를 바랄 뿐”이라며 “중국과의 무역협정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주최 화상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이 2000억 달러(246조8000억원)가 넘는 미국 상품 및 서비스를 더 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1단계 무역협정을 종료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이미 무역협정에 대한 기조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됐다고 SCMP는 분석했다. 

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크게 늘렸지만 다른 부문에 대한 구매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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