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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쇄신 위한 ‘혁신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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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쇄신 위한 ‘혁신위’ 출범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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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성급한 결론 아닌 비전 등에 진지한 논의를"
▲ 생각에 잠긴 심상정 대표.
▲ 생각에 잠긴 심상정 대표.

정의당이 24일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소임에 의지를 다졌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혁신위 발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혁신위원으로 선임된 강민진 당 대변인,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 조성실 전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등도 함께 했다.

심상정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부터 혁신위 활동이 시작된다"며 "오는 8월 예정된 당대회까지 혁신위원 여러분께서 정의당의 새롭고 탄탄한 길을 또렷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새 출발선에 섰다. 정의당의 길이 고단하지만 국민께 희망을 주는 단단한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며 "혁신위가 당의 에너지를 만들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심 대표는 특히 "우리가 실패로 평가했지만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한 것은 단지 이번 총선에 의한 전략에 머무른 것이 아니다"라며 "길게는 20년 진보정치, 짧게는 7년 정당의 도약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정의당의 향후 전망과 비전,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성급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조급해하지 말고 여러 갈래의 입장을 공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그것을 토대로 당면한 실천 과제들을 힘있게 도출해낼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며 "혁신위 활동에 집중해 우리 당에 강력한 변화를 일으켜주길 다시 한 번 바란다"고 주문했다.

혁신위원들도 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혁신위가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더 절박하게 해야 한다"고 했고, 김창인 전 선대위 대변인도 "정의당이 지금보다 더 크고 강한 진보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혜영 당선인은 "혁신위는 단순히 정의당 혁신이 아니라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규정해야 한다"고 했고,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은 "문제제기 정당에서 해결 정당으로 한발짝 나가게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발족식을 마친 후 곧바로 첫 회의를 열고 혁신위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선 호선(互選)을 통한 혁신위원장 선출과 총선 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당 노선 정비, 세대교체 등 쇄신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다룰 소위원회 구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발족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 안건은 아직 논의해봐야 하는데 혁신위 운영과 소위원회 구성, 회의 주기 등 기본적인 것을 결정할 것 같다"며 "혁신위원장도 오늘 내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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