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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참 여전…보수가 좋아 보수정당 찍었다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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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참 여전…보수가 좋아 보수정당 찍었다고 해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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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출신이고 5·18 광주와 함께 못해 늘 미안"
"광주나 대구나 같은 대한민국…지역 가르면 안돼"
▲ 참배 마친 김부겸 의원.
▲ 참배 마친 김부겸 의원.

4·15 총선에서 낙선 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머물고 있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가 참 여전하다. 그냥 보수가 좋아서 보수 정당 찍었다고 하는 게 낫다"며 대구-광주 간 여전히 남아있는 지역감정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시민들이) 광주가 우리한테 표 안 주는 거나, 우리가 민주당에 표 안주는 거나 뭐가 다르냐?'고 앙앙불락한다"며 "이제 그런 소리 그만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1980년 5월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것을 회상하며 "광주의 비극은 서울역 회군에서 시작됐다. 서울의 봄을 무산시킨 저는 그래서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에서 싸웠어야 했다. 저는 경상도 출신이고 광주와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이 늘 있다"며 "어쩌면 제가 다시 대구로 내려간 이유도 그 미안함의 연장선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광주나 대구나 다 같은 대한민국"이라며 "정치 이념으로 나뉠지언정, 지역을 갈라 싸우지는 말아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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