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2:14 (금)
심상정 “리더십 교체 위한 혁신위 만들자”
상태바
심상정 “리더십 교체 위한 혁신위 만들자”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5.17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혁신 당대회 뒷받침하는 게 마지막 소임"
▲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
▲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7일 "당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아젠다 혁신,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교체를 위한 독립적인 집행권한을 갖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의 혁신 과제와 전략을 7월말 혁신 당대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는 것이 당대표로서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대회 직후에는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되도록 내 임기를 단축할 것"이라며 "(임기의) 남은 기간 동안 당의 혁신 사업을 뒷받침하고 총선 이후 닥친 당의 과제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공백을 메꾸는 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 대해선 "우리는 거대양당의 반칙과 횡포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 당내 도약이 절실한 만큼 좌절도 크다"면서도 "그래도 정의당은 꺾이지 않았다. 9.7%의 정당 득표율은 거대양당의 반칙과 횡포에도 꺾이지 않는 결단을 지지한것으로 국민의 요구이자 성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앞장서서 잘 싸우는 당이 돼야 한다"며 "여성, 청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개혁을 주도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능동적이고 과감한 당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오늘 전국위는 단지 (총선) 평가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며 "당내 혁신구상과 이후 정치적 로드맵을 구성해 총선 이후 정의당의 자리를 찾는 첫 자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과 관련, 민주화 영령과 고 노회찬 전 대표에 대한 묵념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전국위를 시작했다.

회의에선 ▲21대 국회의원총선거 평가에 관한 건 ▲정의당 혁신기구 구성에 관한 건 ▲2020년도 1/4분기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안 승인의 건 ▲중앙당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재정대책에 관한 건 등과 기타 안건이 상정된다.

혁신위 구성안이 전국위를 통과하면, 전국위 직속의 혁신위가 집행권을 갖고 당 쇄신을 주도하고, 심 대표 등 현 지도부는 당직선거 전까지 상황 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가 지도체제, 당의 노선과 진로 등 혁신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7월 중 당대회를 열어 이를 의결한 뒤, 곧바로 당직선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