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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그룹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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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그룹 출범한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5.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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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감염병에 행동 지향적 종합 대응 중요"
▲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회의. /뉴시스
▲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회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연합(UN)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했다.

외교부는 13일 강경화 장관이 전날 오전(뉴욕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회의에 참여해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차원에서 처음 출범하는 코로나19 관련 우호그룹으로 한국, 캐나다, 덴마크, 카타르, 시에라리온이 공동의장국을 맡았다. 개방형 우호그룹으로 운영돼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우호국 그룹은 참여국 협의를 바탕으로 대사급 정례 회의 등 각급 협의체 운영, 전문가 초청 브리핑 및 간담회, 유엔 회의 계기별 공동발언 및 부대행사 개최 등을 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해 행동 지향적이고 적실성 있는 종합 대응이 중요하다"며 "우호국 그룹이 유엔 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모색할 효과적인 다자협력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의장국 외교장관들은 우호그룹 출범을 주도한 한국 리더십을 평가하고, 국제사회 보건안보 강화 노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유엔 사무부총장 등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유엔 역할을 강조하고, 보건·평화·안보·개발·인권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각국 대표들과 유엔사무국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모범적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심도 있는 논의가 유엔 대응과 효과적 행동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이민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한국 측 연사로 참여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회의에는 강 장관과 공동의장국 외교장관,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 데이비드 나바로(David Nabarro)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특사, 케빈 러드(Kevin Rudd) 국제평화연구소 이사회 의장, 유엔 외교단 및 사무국 관계자, 보건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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