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19일 원내외 병행투쟁 목표 달성 의지를 재확인하며 투쟁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김무성과 권영세의 국정조사 출석을 강력히 요구해서 관철시키는 노력을 최대한 해나갈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와 광장, 광장과 국회를 넘나들고 오가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기까지는 지난하고 험난한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장기전을 치르기 위한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광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 장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 수용과 관련, "잘된 일이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산가족들의 소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길 바라고 1명이라도, 1시간이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 역제안에 관해서도 "개성공단 재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등이 다 이뤄져도 지난 잃어버린 5년의 남북관계를 원상회복시키는 수준에 불과하다. 남북이 보다 더 진전된 자세로 남북관계를 교류와 평화의 단서로 추진시켜야한다"고 했다.
전 원내대표는 가계부채·세제개편 문제와 관련, "박근혜정부가 부자감세를 유지하면서 서민과 중산층 증세를 꺼내드는 것은 명분도 염치도 없는 행태"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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