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11:36 (화)
與 세종시 비효율·고비용 공감…지원 강화
상태바
與 세종시 비효율·고비용 공감…지원 강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8.14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14일 세종시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비효율과 고비용 문제가 여전하다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부터 세종시 현황 등을 보고 받은 후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세종시가 출범한 지 1년이 조금 넘으면서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원도심과 행정타운이 조화롭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현재 계류 중인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심도 있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개 기관, 4100명이 청사에는 근무하고, 앞으로 3개 기관, 5600명이 입주할 예정인데 안정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에 배려를 더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세종시가 빠르게 자리잡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세종시에 와서 보니까 설계와 공간 배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며 "부처 협력을 위해 자주 모여야 하는데 협엽의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원천적으로 세종시와 서울과의 거리 이격에 따른 낭비 요소는 근본적으로 존재한다"며 "베를린과 본이 갈라져있던 비효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서울까지 오가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되고 있어 큰 문제"라면서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화상 회의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공무원들의 국회 출장 요청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회 상임위가 열릴 때 과도한 정부 관계자들이 국회에 방문하게 되는 잘못된 관행 자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갑윤 의원은 "지난달 1일로 세종시 출범 1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종시는 비효율 고비용의 도시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며 "세간에서 쏟아지고 있는 비난의 소리는 건물에 멋들이다 정작 입주자의 편의를 못줬다는 식의 용 그리다 뱀됐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먼저 동선과 공간 비효율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세종 청사는 3.5㎞로 성인이 한 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며 "청사 보완을 이유로 각 동마다 담장을 쳐서 개방적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에서 여러 시간 걸려 세종 청사를 오면 주차 문제가 극에 달해있다고 한다. 청사 구내식당의 음식 수준은 질이 굉장히 떨어지고 하물며 인근에 식사를 하려고 해도 걸어서 갈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이 세종시의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무 회의에서 명품 도시 세종시가 되도록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불편 요소를 시급히 해결하도록 당부했다"며 "세종시가 애초에 설계한대로 발전하기 위해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더 고착화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석 의원은 "세종시는 수도권 분산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도 지방발전을 통한 국토 균형 발전도 현재 상태에서 이뤄지지 못한 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외화내빈 모습으로 머물러 있다"며 "단편적이고 고답적인 접근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올 연말까지 후속적으로 정부부처가 다시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이 문제가 가중될 수 있다"며 "당내에 세종시 효율화를 위한 전담팀 설치를 요청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