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2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합리적 완화 ▲리모델링 수직 증축 요건 완화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의 정책을 9월 정기국회에서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전날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으로 달려갔고 최근 서민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부동산문제와 관련한 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국회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행 부동산 관련 핵심 제도들 대부분이 과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규제일변도 정책"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공급이 넘쳐나고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제도는 지금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 현장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면서 "정책을 다루는 국회와 정부의 사고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부동산 문제는 영원히 해결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밝혔다.
안종범 정책위부의장은 "부동산 투기 시절에 만들어 놓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취득세 영구 인하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우리당이 주도해서 이뤄달라는 현장의 주문이 있었다"고 전날 이뤄진 부동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전했다.
안 정책위부의장은 "저희들은 꼭 하겠다고 약속했고 여러 현장에 있는 분들에게 민주당을 현장에서 강하게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