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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CJ로비 의혹' 전군표 내달 1일 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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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CJ로비 의혹' 전군표 내달 1일 소환통보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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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내달 1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CJ그룹 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고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전 전 청장은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CJ측으로부터 고가의 시계와 30만 달러를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구속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2006년 CJ측으로부터 청장 취임 축하로 받은 검은색 가방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을 뿐 가방 안에 30만달러가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J그룹 이재현 회장, 신동기 부사장, 전 전 청장과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비공개 회동 당시 "'프랭크 뮬러' 시계 등을 선물받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 전 청장은 'CJ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금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CJ그룹이 전 전 차장의 지위와 영향력을 감안해 각종 청탁과 금품로비를 시도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날 전 전 차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2006년도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또 전 전 청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내달 1일께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요청에 영장 집행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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