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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과세 완화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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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과세 완화 이해 안돼"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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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 대해서도 일감몰아주기 과세를 완화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TBS 프로그램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재벌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가 불법적인 경영권 승계 또는 상속의 수단으로 악용돼 왔기 때문에 이것을 근절하자는 차원에서 과세를 도입했다"며 "그런데 과세가 시작이 되려는 마당에 이것을 무력화시킨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H그룹 총수 아들이 2001년에 30억을 투자해서 만든 물류 회사에 H그룹의 모든 계열사들이 일감을 몽땅 몰아주지 않았느냐"며 "천문학적인 이득도 이득이지만 결국 총수의 아들이 30억원으로 어마어마한 H 그룹을 상속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편법 상속일 뿐만 아니라 사익편취 등 여러 가지 부당한 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이런 부당한 일을 막자는 차원에서 과세를 하기로 한 것이었다"며 "그런데 이것을 완화해 준다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또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경제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때'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재벌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일을 묵인해야 된다는 의미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부당한 일을 바로잡는다고 해서 경제가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바람직하고 균형 되게 성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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