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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국정원 국조 불가피…與 "무기 연기" 野 "단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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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국정원 국조 불가피…與 "무기 연기" 野 "단독 진행"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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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정원 국조 특위)' 사흘째인 26일 국가정보원 기관보고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 '반쪽'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기관보고를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공개로 하자고 맞서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국정원 국조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25일 오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를 놓고 여야가 합의를 하지 못해 국정원 기관보고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국가 이익과 정보기관 보호를 위해 국정원 기관보고를 공개할 수 없다며 국정원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조만간 여야 협의를 거쳐 국정원 기관보고 일정을 별도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의 참석여부와 관계없이 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국정원 국조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기관 보고는 예정대로 실시된다"며 "민주당 의원,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그리고 신기남 위원장 9명은 전원 출석해서 질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 및 조사는 공개로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며 "위원회의 특별한 의결이 없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국정원의 기관보고를 받게 된다. 다만 새누리당이 불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쉬운 것은 새누리당이 비공개를 이유로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조특위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대화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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