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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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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 발생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2.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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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각국 정부들에 신종 코로나 확산 대비 촉구
▲ 마스크 쓰고 거리 행진하는 학생들.
▲ 마스크 쓰고 거리 행진하는 학생들.

필리핀이 2일 중국 외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필리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후베이(湖北) 일부 학교들이 신종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개교를 늦추는 등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각국 정부들에 확산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우한(武漢) 출신으로 44살인 중국 남성이 지난달 25일 고열과 김치, 인후통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후 심각한 폐렴 증상을 나타냈으며 한때 증세가 호전되는 듯 했지만 지난 24시간 사이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과 함께 우한으로부터 필리핀으로 온 38살의 여성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마닐라의 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숨진 남성에 이어 필리핀에서 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환자가 1일 하루 각각 45명과 2590명 증가해 총 사망자 수는 304명, 총 환자 수는 1만438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환자 수는 지난 2002/2003년 발생했던 사스 환자 수를 이미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당시 사망자 수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후베이성 등 중국 지역 당국들은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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