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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NLL대화록실종 어처구니없어…여야 정쟁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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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NLL대화록실종 어처구니없어…여야 정쟁중단해야"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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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9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과 관련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정치권이 진실규명이 목적인지 정쟁이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중요한 국가기록이 없다고 하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진실규명보다는 상대방을 궁지로 몰려고 하는 정쟁으로 보일 때가 많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제 여야는 비교적 빠지고 국가기록원은 왜 못 찾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규명은 차분히 하면 된다"라며 "이런 식으로 정쟁을 계속하면 어느 쪽이 득이나 해 볼 것 없이 여야를 싸잡아서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있는데 못 찾는다는 주장이고 한 쪽에서는 아예 넘기지 않았다고 하고 있다"며 "여야 정당이 전면에 나서면 정쟁을 하고 있다. 어떻게든 실무 중심으로 원인규명을 해야 하니 차분하고 냉정하게 사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서 국가기록원에 관련 자료를 넘기지 않았거나 특정 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고의로 폐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렇게 주장을 해야 공방을 한참 벌일 수 있다"고 비판하며 "이제 정당은 뒤로 빠지고 전문가들이 차분하고 냉정하게 진싱규명에 나서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또 NLL(서해북방한계선)포기 논란과 관련해 대화록 열람 문제의 출구전략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여야 대표가 만나서 여기서 그치자고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정부가 국민의 민생 문제에만 상황인데 저렇게 정쟁으로 가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정조사에 대해선 "국회 국정조사라는 것은 큰 비밀정보를 갖고 있는 한 수사권이 있는 게 아니다. 국정조사 자체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그나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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