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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NLL대화록 유실·폐기 논란에 신중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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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NLL대화록 유실·폐기 논란에 신중반응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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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8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실·폐기 가능성과 관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통화에서 "보도에 따르면 여러가지 키워드를 갖고 대화록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다른 것은 나오는데 정작 핵심인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민 의원은 "가능성은 3가지가 있다. 키워드 검색 실패, 이명박 정부 하에서 누군가에 의해 폐기되고 국정원의 해적판만 돌고 있을 가능성,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에)이관하는 과정에서 실수 누락됐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열람위원들이)첫 보고를 하게 돼있다. 보고를 듣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파기했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노무현정부에서 파기하고 없앴을 가능성은 없다. 녹음 원본 파일까지 건네주면서 정리하라고 하지 않았냐.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김관영 수석대변인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검색해서 내놓은 자료의 양이 제가 듣기로는 수백만건에 달한다고 들었다. 그 중에서 고르는 방식인데 그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수도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지금 상황에서는 모든 가능성이 있다. 당초에 여야 합의로 대화록을 열람하기로 했던 취지에 맞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 개최와 관련, "열람의원들이 오늘 회의를 여니까 여야간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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