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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노무현·이명박 공통점은 오만과 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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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노무현·이명박 공통점은 오만과 독선"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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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7일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통점으로 '오만과 독선'을 꼽으며 두 전직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했다. 민주당 내 상황에 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정의의 나라 정례포럼에 참석해 "두 대통령은 묘하게도 닮은 점이 있다. 행태가 닮았다. 노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통치행태를 보면 오만과 독선이었다. 민주적 태도가 결여돼있었다. 노 대통령은 가치를 지키기 위한 오만과 독선이었고 이 대통령은 4대강을 위한 오만과 독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여의도 정치를 무시하는 것도 같았다. 여의도 정치는 3류란 말을 듣지만 엄연히 민심의 현장이자 지역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장이다. 그런데 두 전직 대통령들은 여의도 목소리를 듣길 싫어했다. 오히려 국회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여의도 정치를 혐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의원은 "두 대통령의 차이점은 노 대통령은 진보의 아이콘이었고 역사와 승부하는 승부사의 모습을 보였다. 참모들과 관계에서도 민주적 리더십 보였다. 반면 이 대통령은 보수의 아이콘이라 보기에도 어정쩡했다. 효율성으로 국가를 경영한다면서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차이점도 소개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상황에 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은 요즘 여전히 혼란스럽다. 친노 비노 싸움이 되풀이된다. 보수진영은 민주당에 혼란의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다. 6월 국회에서 성과를 냈지만 민주당의 성과는 없이 무능·태만 이미지만 국민에게 각인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를 대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선거 참패의 불안감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시켰다. 공천권과 인사권 등 모든 것을 부여했다. 민주성이라곤 없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새누리당 비대위 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비대위와 관련, "반면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문희상 비대위 출범에 한달 이상 걸렸다. 당에 희망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비대위원장에게는 단 하나의 권력도 주어지지 않았다. 민주당 비대위는 계파를 대표하는 이들이 들어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였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또 "오늘날 민주당은 민주적이지 못한 계파 구조에 얽매여있고 당내민주화란 도그마에 빠져있으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어젠다를 따라가기에 급급하다"고 당내 상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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