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19 16:21 (화)
정우택 "귀태 발언 홍익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
상태바
정우택 "귀태 발언 홍익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1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사과와 함께 홍 원내대변인도 의원직에서 사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홍 원내대변인이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에 비유하는 막말을 했다. 최근 민주당의 국민에 대한 모독 시리즈의 결정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대변인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저질 발언을 했다"며 전날 홍 원내대변인이 언급한 발언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따졌다.

그는 우선 "전직 대통령을 모독하고 국민을 모독했으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국격을 심각하게 손상했다고 본다"며 "더욱이 전날 발언한 것을 보면 대통령이 음지를 지향하고 국정원장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의 행보가 유사하다고 홍 원내대변인이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역사와 진실을 부정하는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의 행보가 유사하다고 얘기하고 박 대통령이 유신 공화국을 꿈꾸고 있다는 발언을 쏟아낸 홍 의원이 국회의원을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안녕을 위해서도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측의 대선 불복성 발언 등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은 지방을 돌며 국정원 관련 당 대회를 열면서 막장정치, 선동정치를 일삼고 있다"며 "광주에서는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당신이라며 탄핵 구호를 외치고, 국정원장에게 욕설도 했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볼 지 부끄럽다. 문재인 의원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반성하고 자숙하기는 커녕 민주당내의 친노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NLL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논란으로 민생과 동떨어지는 등 얼마나 많은 정치적 논란이 있었나"라면서 "본인이 모셨던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혼란을 드리고 우리 사회에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한 것에 대해 사과는 커녕 할 테면 하라는 식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문 의원은 단기적으로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국민적 심판에 직면해 영원히 재기하지 못할 상태에 처하게 될 지 모른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힘들어하고 새정부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려고 하는 이 때에 정책을 통해 새정부를 흔들고 발목을 잡으려는 시도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곧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우리 정치는 구태의 정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민생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여야가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