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도부가 11일 비공개 조찬간담회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당내 합의 절차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 그리고 박기춘 사무총장과 만나 아침식사를 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비록 구속력 있는 결론을 내놓는 자리는 아니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당내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찬반검토위원회가 폐지 결론을 내려 당 지도부에 전달한 상황인데다 김한길 대표 역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확립할지 여부를 전당원투표에 부칠 계획이기 때문이다.
전당원투표의 투표율이 낮아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낭설"이라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정하더라도 이 내용이 그대로 공직선거법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방안은 추후 열릴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협의를 거친 후에야 법률 개정안 형태로 본회의에 회부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안에 대폭 수정이 가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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