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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함이 가득한 서대문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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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함이 가득한 서대문구 소식
  • 이미연 기자
  • 승인 2019.11.0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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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님, 편안히 쉬었다 가세요'

'나눔은 사랑의 실천이며 행복의 시작입니다'

구 내 25곳, 시민참여형 공공 기부벤치 설치

서울 서대문구에 이처럼 이웃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애정의 글귀가 새겨진 벤치가 설치됐다. 서대문구는 ‘기부 문화 확산’과 ‘주민 휴식권 증대’를 위해 최근 산책로와 공원, 이면도로 오르막길, 횡단보도 주변 등 관내 25곳에 일명 ‘기부벤치’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2∼3인용 ‘벤치’가 14개, 받침대를 손으로 당겨 편 후 앉는 ‘접이식 의자’가 11개다. 접이식 의자는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이용자가 없을 때에는 접힌 상태로 있다. 기부에는 관내 주민과 소상공인, 자원봉사단체, 주민자치회, 마봄협의체, 자율방범대, 사회복지법인, 서대문구청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벤치’ 설치에 개당 60~70여만원, ‘접이식 의자’ 설치에 개당 약 2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 서대문구에 가면 이웃의 온정 담긴 벤치가 있다.
▲ 서대문구에 가면 이웃의 온정 담긴 벤치가 있다.

이 벤치와 의자 등받이에는 기부자가 희망하는 글귀가 담긴 명판을 부착해 의미를 더했다. ‘벤치’는 2017년 제19회 서울시 우수 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된 ‘서대문구형 벤치’로 제작, 설치했으며 ‘접이식 의자’는 올 초 남양주시에 설치된 ‘장수의자’를 참고했다. 

공공 벤치 기부 참여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02-330-1277)로 문의하면 된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강당서 문화행사를 열다

트로트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 선봬

서대문구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강당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 서대문구, 문화행사로 노인일자리 참여자에 즐거움 선사.
▲ 서대문구, 문화행사로 노인일자리 참여자에 즐거움 선사.

구가 주최하고 아시안클래식컬플레이어즈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스쿨존 안전지킴이 ▲찾아가는 노노케어 ▲안심귀가 파수꾼 등 동(洞)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수 정훈희 씨가 ‘꽃밭에서’ 등 1970~80년대의 명곡을 불러 어르신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했으며 가수 겸 뮤지컬배우인 박무진 씨가 트로트부터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문석진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마련으로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한 서대문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 구 예산편성안, 주민 의견을 듣습니다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대문구가 2020년 예산편성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이달 8일 오후 5시부터 70여분 동안 서대문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서대문구와 각 동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주민자치회 위원, 협치위원을 비롯해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이날 ‘2020년 서대문구 예산편성 방향 및 개요’와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구정 발전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시간 후 주민들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받는다.

서대문구는 2020년도 예산편성안 심의 전에 주민에게 이를 먼저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예산에 대한 주민참여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입장에서 예산을 이해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이번 설명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천연충현 도시재생 나우리 축제
▲ 천연충현 도시재생 나우리 축제

마을 곳곳 열린 축제, 구성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천연충현동 도시재생 '나우리축제' 성황

서대문구가 최근 뉴딜도시재생사업지인 천연충현동에서 사흘간에 걸쳐 지역주민이 주최하는 도시재생 나우리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연충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 등 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문화공장’이 올 6월부터 3회에 걸친 워크숍과 축제기획단 구성, 스토리텔러 그룹 구축 등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까지 맡아 진행한 첫 도시재생축제여서 의미가 컸다.

도시재생 거점공간, 인근 카페, 학교 등 마을 곳곳에서 열린 축제는 주민들의 기억과 이야기를 콘텐츠로 한 전시(‘마을 기억 풍경’), 공연(‘여기 있는 동네사람’), 토크콘서트 (‘나의 가치, 내 이야기의 가치’) 등 천연충현동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 ‘여기 있는 동네사람’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안정민 씨가 주민 4명과 함께 기록한 그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옮겨 공연으로 보여주는 작업이었다. 

실제 사건이나 인물을 취재한 4명의 출연배우가 주민을 대신해 무대에서 그대로 재연하는 버바팀(Verbatim) 형식의 뉴다큐멘터리 공연으로 주민 목소리까지 재현해 내는 섬세함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 주민을 인터뷰한 영상은 그들의 모습과 환경을 공연 공간에 나타내 보여줌으로써 눈길을 모았다.

토크콘서트 ‘나의 가치, 내 이야기의 가치’는 축제 주제와 이어지는 이야기 나눔인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대중인문학 이벤트로 진행됐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스스로가 가치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강신주 박사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음악연주 및 관객들과의 토크도 열렸다. 

토크콘서트는 주민공모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 ‘천충사랑인’에서 주도해 운영했다. 전시 ‘마을 기억 풍경’은 공공미술작가 자우녕과 9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워크숍을 통해서 주민들은 자신과 지역의 ‘이야기를 나누며’ 기억을 그림으로 옮겨보는 작업기간을 가졌다.

지역의 한옥 카페인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는 그림을 전시하기에 좋은 공간을 제공해 주었으며, 그림은 물론 사진과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전시하고 주민작가가 직접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 이외에 먹거리행사와 마을라디오, 음악 및 마술공연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천연충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청년들이 요리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인 ‘모여밥’에서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으며, 곳곳에서 국악·기악·합창·마술공연·마을라디오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 360여 곳 이웃 가구 수리 봉사로 서울시 봉사상 수상
▲ 360여 곳 이웃 가구 수리 봉사로 서울시 봉사상 수상

홍제1동 마봄협의체 김동호 위원, 2019 서울특별시 봉사상 우수상 수상

서대문구 홍제1동은 마봄협의체 김동호 위원이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2019 서울특별시 봉사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건전한 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및 단체에게 수여되며 1989년 시작돼 올해 31회를 맞았다.

김동호 위원은 마봄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사랑나눔봉사대’를 구성해 집수리가 필요한 이웃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 

이를 통해 김 위원은 지금까지 홀몸어르신 등 360여 곳의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계단 창문 교체, 손잡이 설치, 지붕 방수포 설치, 변기 교체, 현관 방충망, 보일러 수리, 전등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 위원은 “화장실 고장으로 2층 계단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공중화장실을 다니던 어르신 댁을 방문해 수리를 해드리자 기뻐하시던 어르신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이웃 분들의 얼굴에서 나오는 미소와 행복해 하는 모습이 봉사활동을 지속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통해 중학생 외손자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어 더없이 보람되며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을 도와가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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