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대가로 금품 받은 적 없어…본인도 황당"
9일 검찰이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중진의원의 보좌관 임모(50)씨를 체포해 조사중인 가운데 민주당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임 보좌관은 검찰조사에서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임 보좌관 본인도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진급 의원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해당 의원은 보좌관의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의원이 보좌관을 통해 금품을 전달받거나 지시한 사실도 없어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측은 당 차원에서 공천헌금을 요구하거나 개입하지 않은 보좌관 개인의 사건인 점을 들어 검찰 수사에 대해선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모 중진의원실 소속인 임 보좌관은 현재 지역구 현안을 챙기는 업무를 전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보좌관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문충실 동작구청장 측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선거인단 모집 등 공천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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