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8일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부상자 현황과 관련 “한국인 입원자 44명중 8명만 병원에 남았다. (이들의)상처가 경미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영사들이 의사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생명에 지장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설명하고 “다만 100%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아시아나 항공기) 미국인 탑승객 61명 가운데 18명이 한국계로, 이 사람들이 다 (항공기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아니지만 (부상자 현황을) 최대한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소속 외교관들이 항공기 사고의 피해자 가족들을 이날 중으로 방문해 위로의 뜻을 전달할 계획도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현재 인천 공항에 모여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정관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장이나 관계자들이 오늘 중으로 방문을 해서 이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중국에서 반한 감정이 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 오히려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 주중 대사가 우리 홈페이지에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대사 명의로 게재했다”며 “주미 중국대사도 밤 사이 안호영 주미 대사에 전화를 해 긴밀한 협조를 하자는 전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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