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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진주의료원 폐업, 향후 진주시 511개 병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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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진주의료원 폐업, 향후 진주시 511개 병상 부족"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7.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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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진주지역에는 2014년부터 의료기관 병상수 511개가 부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주는 대표적인 의료과잉 지역이기 때문에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의료공백이 없을 것이라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주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은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병상수급실태분석결과 진주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병상 공급 과잉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올해는 의료이용의 유출입 현상으로 인해 부족과 과잉이 동시에 나타나는 '관찰지역'으로 재분류됐다. 관찰지역은 더 이상의 급성기 병상 공급은 막되 수요공급간 시간차를 고려해 추후 양상에 대해 관찰이 요구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김 의원은 "진주시가 의료과잉 지역에서 관찰지역으로 전환된 것은 최근 진주시 인구 증가로 진주지역 병상수급이 안정적으로 돼 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자칫 진주시민의 의료이용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4년에는 3만9000여명 수용 규모의 진주 혁신도시 건설이 완료되고 11개 공공기관도 이전된다. 또 최근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을 둘러싼 부지에 행정기관, 대단지 아파트, 유통시설이 들어서는 '신도심 복합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205개 병상을 갖춘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인한 병상공급 감소와 혁신도시 등으로 추가되는 3만9000여명의 의료수요를 고려해 봤을때 홍 지사가 무턱대고 의료원부터 폐업하는 우를 범했다"며 "당장 2014년부터 병상 수가 부족해지면 그 피해는 진주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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