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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 NLL회의록 공개, 靑 개입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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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 NLL회의록 공개, 靑 개입됐을 것"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6.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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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전 원대대표는 25일 국가정보원이 전날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개입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5년 있었지만 국정원의 그러한 중대한 일거수일투족은 청와대에 보고 없이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며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것은 대한민국 국정원이 아주 잘못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했는데 참 그 형식이 어떻게 이렇게 잘못될 수 있는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외교문건을, 정상회담 문건을 공개함으로써 과연 시진핑 주석이 박 대통령을 신뢰하고 모든 이야기를 다 할 수 있을까"라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아니라 한반도 불신 프로세스가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외교 문건 특히 정상회담의 회의록을 양국의 당사국의 합의 없이 이렇게 조속히 공개하는 것은 아주 잘못 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록 발췌록은 대통령 기록물"이라며 "대통령과 북한의 국방위원장이 대화를 했다고 하면 어디에서 생산을 하던 그것은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기록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이것은 1급 비밀인 것"이라며 "자기들이 편의적으로 그렇 게 국정을 정략적으로 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정략적이라는 말을 써야지 대한민국 최고의 정보를 취급하는 정보기관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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