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14:56 (금)
"정진석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관용차 운행일지 관리 안해" 논란
상태바
"정진석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관용차 운행일지 관리 안해" 논란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6.23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사무처가 정진석 사무총장의 관용차 운행기록을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국회사무처로부터 정 사무총장의 관용차 운행기록을 정보공개청구했으나 '차량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국회는 별도의 공용차량 규칙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용차량 관리 규정'에 따라야 하는데 국회사무처는 이 의무를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사무총장의 전용차량은 이용자가 명확하고 예산에 따른 주유비를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어 차량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는다"며 "주유비는 장관급으로 책정돼 월 130만원을 유류비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보공개센터는 또 사무총장이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고급 승용차를 타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신설된 '공용차량 관리 규정'에 따르면 각급 행정기관의 장은 경형 차량 및 '환경 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 친화적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정 사무총장의 관용차량은 '에쿠스 3.8'이다. 이 차는 공인연비가 ℓ당 8.9㎞로 에너지 소비 효율등급이 5등급으로 매우 낮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차량 운행에 관한 기록이 없으면 주유비와 각종 유지비가 필요한 곳에 정확히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감시할 방법조차 없는 셈"이라며 "감시가 불가능 할 때 부패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