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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싱크탱크 찾아 "정책경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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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싱크탱크 찾아 "정책경쟁하자"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6.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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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9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기념식 학술회에 참석해 정책과 관련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기념 심포지엄 '한국사회구조개혁을 위한 새로운 모색' 행사에 참석해 "이제 '내일'을 통해 안철수가 추구하는 정치와 정책이 구체적으로 국민들께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우리 민주당과도 뜨거운 토론을 통해 경쟁하고 입법 등 협력할 부분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과 민주당의 민주정책연구원이 정책 경쟁 차원에서 공동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쟁을 예고하면서도 김 대표는 안 의원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차기 대선이 있는)2017년을 향한 길고도 험한 길에 동행의 지혜를 제시하는 '내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가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고맙다. 역사관과 정의관이 없는 집단이 권력을 가졌을 때 역사가 어떻게 퇴행할 수 있는지 작금의 사건이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역사와 정의가 바로서려면 결국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안 의원에게 덕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안 의원은 신기한 힘을 지녔다. 같은 말도 안 의원이 하면 힘을 얻게 된다. 그게 안철수의 힘이고 그 힘은 안철수가 이제까지 살아온 진실한 삶에서 오는 것이다. 새 정치라는 말도 안철수가 하면 국민들의 큰 기대를 모은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의원과 모르는 사이가 아니다. 제가 정치 현장을 떠나있었을 때 간혹 안철수 교수와 마주앉아 우리 정치의 가야할 길과 나라의 미래에 대해 같이 고민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저는 안 의원께서 추구하고자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그 과정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대강 이해하고 있다"고 안 의원과 밀접한 관계임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안 의원께서 앞으로 보이실 정치 행보가 결과적으로는 우리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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