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경제민주화는 우리가 늘 얘기했듯 선택의 여지가 없다. 선후 완급을 잘 정해 실천하는 것이 정치권의 임무"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경제민주화를 갑을 관계로 이분화하는 것은 갈등 구조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손쉬운 방법이지만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경제구조에 왜곡된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런 것을 막기위해 포괄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갑을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된 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차 "요컨대 계약법은 평등이 중요하다는 대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불공정한 부분에 대해 형평성의 이념을 실현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갑을 당사자가 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일자리 기회 제공"이라며 "이는 경제 영역확장이라는 우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