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관악산에 노약자, 유아동반, 장애인 등 모두가 편안히 산책할 수 있도록 제2광장부터 열녀암까지 1.3㎞구간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무장애숲길'은 전 구간에 걸쳐 경사도가 8%미만의 평평한 목재데크 숲길로,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됐다.
크게 1구간인 '순환형 숲길'과 2구간인 '등반형 숲길'로 나뉜다. ▲'순환형 숲길'은 경사가 거의 평이한 숲길로 잣나무 등 울창한 산림 속에서 상쾌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 ▲'등반형 숲길'은 열녀암 부근까지 지그재그형 오르막길로 돼 있어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숲길 주요 지점에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숲속 쉼터 5개를 설치했다.
'진입광장쉼터'에서는 도서함에서 책을 꺼내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잣나무 숲'과 '참나무 숲 쉼터'에서는 삼림욕을, 하트모양의 거대한 바위 옆 '바위쉼터'에서는 포토존으로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지막 구간인 '전망쉼터'는 서울시내 63빌딩, 남산타워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구는 무장애 숲길 곳곳에 장애인이 편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진입광장에 전동휠체어 무료충전소를 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용 손잡기 및 이용정보 점자촉지안내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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