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을 비판하면서 “정도를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당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 압수수색이 이뤄진 점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의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이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우리 당 의원 네 분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종교 지도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한 목사님의 경우 본인이 자택에 없는 상황에서 (특검이) 본인에게는 전달하지 말라며 사모님만 계신 집에 강제로 들어간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송 위원장이 개혁신당에 대한 특검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기와 뜻을 같이하지 않는 사람을 무자비하게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신천지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이준석 대표가 살펴봤을 때 특정 지역이나 세력으로 (가입)한 건 포착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며 “갑자기 26만명의 책임당원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민주당도 똑같이 늘었다. 이걸로는 추적하기 어렵고 근거 없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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