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펀드를 만들어 시민과 함께 9호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민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메트로9호선의 공공성을 강화해 지난해와 같은 요금인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시민 공모 펀드의 규모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세부적인 안들을 만들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운영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공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시는 현행 8.9%인 9호선의 수입보장률을 5%대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9호선 측과 금리 인하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가 9호선과의 '운임 인상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도시교통분부 관계자는 "수입보장률을 낮추겠다는 게 기본적인 시의 입장이긴 하지만 협상을 진행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경우 사업자 지정 취소 청문 실시 등의 강경책을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모 펀드 조성과 수입보장률 인하 등은 모두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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