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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등축제, 추위 잊은 인파 몰려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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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등축제, 추위 잊은 인파 몰려 대성황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2.2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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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천 등축제, 추운 날씨에도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 몰려

도봉구가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한 방학천 등축제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편한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일제히 등이 켜지는 저녁 6시부터는 더욱 환상적인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깜깜한 밤에 물위를 흐르는 듯한 신비로운 오색의 등은 어린이들의 환성을 자아낸다.

구는 대장간, 빨래터, 점심, 훈장선생과 아이들, 과거 보러가는 선비, 모내기, 벼타작 등 조선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테마 전통등을 비롯, 슈퍼맨, 배트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 등 총 57점을 주민들이 즐겨찾는 방학천 산책로를 따라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가 청계천 등축제에 사용한 등을 무상 임대하는 아이디어로 예산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행사공간인 방학천은 1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지난해 악취나는 건천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주민 휴식공간. 이번 등축제 개최로 방학천은 구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또다른 문화 명소이자, 다같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구는 예상치 못한 큰 호응에 힘입어 올 추석에는 도봉구만의 독특한 테마의 등축제로 새롭게 단장해 깜짝 재미를 선보이고, 앞으로 정례화된 행사로의 정착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도봉구 등축제는 25일 막을 내린다. 점등시간은 해가 지는 저녁 6시 무렵부터 밤 11시까지. 문 나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빛의 축제, 놓치면 손해다.

15일 점등식 행사에 이어 주말에도 등축제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호흡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가족,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손에 손잡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행복한 모습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로 구민들이 가까이에서 양질의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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