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영토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에 의한 하나의 통치조직 가지고 있는 사회집단이라고 한다. 국가를 구성하는 3요소중 어느 하나라도 침해 당한다면 국가에 대한 위협이라 할 것인데 하물며 하나이상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이 명백한 국가에 대한 위협이다.
11월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사건 2주기가 되는 날이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갑작스런 포격으로 해군장병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하였다. 연평도 포격도발은 1953년 정전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위에 포격을 가해 우리의 영토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도발행위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같은 민족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인도적 지원을 하고,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 사람들의 동질감 회복 및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조성될 수 있는 많은 활동도 필요하겠지만 국가의 기본인 영토와 국민에 대한 위협에 대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분노하고 냉철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책임을 돌리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국방태세를 점검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만약 현실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려는 노력이 없으면 이런 일은 다시 반복될 것이다.
헤이해진 안보의식, 개인주의에 묻혀가는 나라사랑 정신, 국가보다 자신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마치 국가는 단순히 자신을 도와주는 도구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고 집단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것은 국가라는 체제를 공고히 지키는 것이다.
현재 남과 북은 휴전상태이다.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또 언제 도발해올지 모르는 끝나지 않은 전쟁속에서 살고 있다. 평시에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경시할 수 없는 데 하물며 전쟁중이라면 당연한 것 아닐까? 안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무조건 통일을 반대하는 것이나 민족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어떤 국가든 가장 큰 자산은 국민의 정신이다. 우리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기본인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국민의 나라사랑정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손꼽히는 경제대국이고 지금은 사회전반에서 세계화가 보편화되었다. 세계속의 대한민국이 되기 위하여 문화, 복지, 노인,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는 변해야한다. 하지만 변해서는 안되는 것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분단국가라는 우리의 상황 속에서는 특히 더 변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