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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말벌떼 극성, 대처요령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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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말벌떼 극성, 대처요령 알아둬야 한다
  • 이 주 홍
  • 승인 2012.07.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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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벌 떼가 때 이른 극성을 부리면서 말벌과 관련된 피해신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내 처음으로 지난 16일 창원에서 닭장 보수 작업을 하던 A(54)씨가 벌에 쏘여 숨졌는가 하면 광주에서 작업 중이던 경비원과 강원도에서 산책을 하던 7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다.

다음달 초부터 벌초가 시작되는 시점(8~9월 급증)부터 말벌 관련 신고가 빈번해지는 것이 관례지만 말벌 떼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와 이상기온 탓에 벌의 번식활동이 왕성해져 말벌 떼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더구나 최근 태풍이 지나간 이후 말벌 떼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판단, 주택가 등에 출몰한 벌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처요령을 익혀 둬야 한다.

피해예방 요령으로 주변에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벌은 휘발성 화합물을 페로몬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벌을 자극하는 향수 및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해야 한다.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어 미리 말벌의 공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당황해 소리를 지르거나 옷이나 수건을 마구 흔들어대면 벌들을 더욱 자극하게 된다. 벌들의 공격을 받을 시에는 가급적 몸을 낮은 자세로 움츠리고 손으로 머리와 목 부위를 보호하면서 현장에서 30~50m를 신속히 떨어져 벌의 공격을 피해야 한다.

응급처치 요령으로는 꿀벌의 경우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물린 부위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또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베이킹파우더를 물에 재어 만든 반죽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식초나 레몬주스를 바르면 가려움을 줄여 줄 수가 있다.

벌에 집중적으로 쏘인 환자는 혈압이 대개 떨어지므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자세로 후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벌에 쏘이거나 벌집 발견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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