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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기선 의원 "출산·양육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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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기선 의원 "출산·양육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 유경석 기자
  • 승인 2012.06.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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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선 국회의원(원주 갑선거구. 새누리당)을 일컬어 뼛속까지 정치인이라 말한다. 지난 1981년 공채로 민정당 중앙당에 들어가 급변하는 정치현장의 중심에서 생활했다.

이후 23년간 정당에서 당료까지 지낸 그는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 정치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 의원은 2010년 원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다가 공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김 의원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 의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복지분야를 손에 꼽는다. 특히 임신·출산·보육·교육 등 4단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아이 낳아 키우기가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눈에 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두 번의 도전 끝에 제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선거가 끝난 후 단 하루의 쉴 새도 없이 지역을 돌며 현안을 청취하고 당선 인사를 다녔다. 이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에게 한 약속과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도내 경제에서 원주의 비중은 크다. 지역의 현안해결이 관건인데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엇보다도 원주가 의료기기산업의 세계적인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심역할을 하는 기업도시가 제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적극 이끌어 내고, 의료기기 관련 고급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건립 등 의료기기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 여주-원주간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 확정도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원주가 광역도시로 성장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의 혜택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돼 할 문제다"

- 관심 있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면요?

"제가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중앙당에서도 지방자치와 관련한 일을 주로 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능력을 살려 일할 수 있는 행정자치위원회에 관심을 두고 있다.

평소 관심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그리고 고통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을 위해 각각 지식경제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를 염두에 두기도 했지만, 두 위원회는 강원도의 다른 지역 의원들이 절실하게 원하고 있기에 그 분들을 배려하고자 한다. 그러나 지역현안 해결이라는 부분은 어떤 상임위에서 활동하느냐에 관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구상 중인 법률안이 있다면.

"제가 제1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원주를 아이를 낳아 기르기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출산기피로 인한 인구감소의 문제는 최대의 국가적 과제이다. 따라서 둘째아이 출산부터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을 의무화하는 법률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출산장려를 위한 일시적 지원만이 아니라 출산과 양육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도록 해, 임신-출산-보육-취학의 4단계에 걸친 맞춤형 정책을 담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출산장려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수도권 광역 교통망 조기 확충을 위한 중앙정부에 대한 요구관철 방안은.

"경제적 타당성이라는 잣대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닐 뿐더러 그 잣대가 일관적이지 못하게 적용되는 것을 수도권 전철 문제를 통해 보고 있다. 강원도, 그리고 원주의 몫이 중앙무대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것이다.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수도권 최대의 배후도시로서 수도권 광역교통망으로 구축될 필요성과 타당성이 충분하다. 이 일을 관철하기 위해서 제가 오래 몸 담았던 중앙당 및 국회의 여러 인맥을 중심으로 협력을 얻어내고 관련 부처에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다. 이 문제는 강원도의 역점 현안으로 대선공약으로도 반영하여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겠다"

- 여야 모두 대선 준비로 바쁜 정치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현안을 챙기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12월이 다가올수록 모든 정치상황이 빠르게 대선정국으로 전환될 것이다. 국회 일정 또한 이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되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지역현안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지역현안을 챙기겠다"

- 수권 정당의 정치인으로 연말 대선을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결국 모든 선거는 민심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그동안 새누리당을 떠나 있었던 강원도와 원주의 민심이 이번 총선을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어볼까 하는 수준까지는 회복됐다고 본다. 공직을 떠난 후 희망포럼 강원도 책임자를 맡아 꾸준히 활동해 왔다. 앞으로의 대선 과정에서도 강원도의 민심을 박대표에게 모으는데 누구보다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 그러나 비록 대선정국이라 할지라도 지역현안을 소홀이 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역주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 같이 낮은 자세로 민심을 받들고 일하겠다. '김기선을 원주의 일꾼으로 뽑길 정말 잘했구나'하는 평가를 받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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