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아부로 무조건적인 동조와 맞장구가 꼽혔다.
온라인리서치 리서치패널코리아가 운영하는 패널나우(www.panelnow.co.kr)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회원 3만1594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상사에게 하는 아부의 방법은 무엇입니까'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7%(8483명)가 '상사의 말에 무조건 맞장구치며 동조해주기'를 택했다.
응답자들은 '대놓고 여우짓(아부)은 못하겠고 상사의 말에 맞장구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해주면 내 의견에도 동조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하는 편' '상사의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는 것이 제일 간단하고 돈도 안 든다' 등 댓글로 이 항목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사실 상사의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말에 맞춰주기 참 힘들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조·맞장구에 이어 '상사의 개인적인 대소사 챙겨주기'는 12%(3856명)로 2위를, '외모나 패션 칭찬하기'는 10%(3018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커피나 음료 제공하기'는 8%(2458명), '야근 혹은 회식 등의 자리에서 끝까지 곁을 지키기'는 6%(1974명), '업무 잘한다고 띄워주기'가 6%(1808명), '상사의 관심사 맞추기'와 '업무의 공을 상사에게 돌리기'는 각각 3%(1000명/961명)을 차지했다.
반면 '아부를 안 한다'는 응답도 19%(6008명)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들은 '그냥 일만 열심히 하는 편이다' '지각, 결근 안하고 내 임무만 충실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음에 없는 소리는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직장생활 오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